
엄마 아빠와 함께 5월 7일부터 11일까지, 3박 4일간 싱가포르 여행을 다녀왔어요.
출발 약 3주 전에 네이버를 통해 예약했는데,
3% 정도 할인받아서 1인 약 82만 원대에 다녀올 수 있었습니다.
자유 일정이 하루 포함된 세미 패키지 투어였고,
여행 일정 전반에 대한 후기와 식당 리뷰도 차차 공유해보려 해요 :)
먼저, 저희가 3일 내내 묵었던 ‘머큐어 스티븐 호텔(Mercure Singapore On Stevens)’에 대한 후기를 적어보겠습니다~
1. 위치
머큐어 싱가포르 온 스티븐스 · 28 Stevens Rd, #01 02 Orchard District, 싱가포르 257878
★★★★☆ · 호텔
www.google.com
머큐어 스티븐 호텔은 싱가포르 중심부에 위치해 있어요.
공항에서 호텔까지는 차량으로 약 20분 정도 소요됐는데,
버스 속도가 다소 느려서 그렇지 조금만 빨리 달리면 20분 안에도 도착할 수 있을 것 같더라고요.
가이드님 말씀으로는, 싱가포르는 도시 국가라서
동쪽 끝에서 서쪽 끝까지 차로 이동해도 50분밖에 걸리지 않는다고 해요!
그만큼 나라가 작아서 자유여행으로 가기 편한 나라이지 않나 생각합니다.
실제로 하루 만에 주요 관광지는 다 본 거 같아요~
2. 룸 컨디션
방 크기는 다소 작게 느껴졌어요.
호텔 등급은 4성급이지만, 실제로는 전형적인 비즈니스호텔 분위기에 가까웠습니다.


실제로 머무는 동안 터키항공 승무원 팀을 거의 매일 마주쳤는데,
이 호텔이 승무원 숙소로도 자주 이용되는 것 같더라고요.🤔
그래서 전반적으로는 여행객보다는 출장이나 업무 차 머무는 분들이 반, 관광객이 반인 느낌이었어요.
룸이 아주 고급스럽다거나 넓은 느낌은 없어서,
‘편하게 잠만 자는 공간’ 정도로 생각하시면 될 것 같아요.


저희는 엄마, 아빠, 저 이렇게 세 명이 한 방을 함께 썼는데요, 그래서 더 좁게 느껴졌을 수도 있어요.
원래 테이블이 있는 공간에 캐리어를 펼치면 딱 좋았을 텐데…
그 자리에 엑스트라 베드가 들어가 있어서, 짐을 침대와 TV 사이의 좁은 통로에 펼칠 수밖에 없었어요.
그렇게 되니 방문을 열 수 없어서,
아침마다 캐리어 뚜껑을 닫아 세워두고,
밤에는 한 명씩 돌아가며 조심조심 다니는 구조가 됐답니다 🤣
가족 단위 투숙을 생각하신다면 이 점도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!
혼자 룸을 쓴다고하면 15만 원인간 추가로 내여했어서 저는 오랜만에 엄마아빠와 함께
자는 것을 택했습니다😁
3. 화장실 내부



욕실에는 욕조 없이 샤워 부스만 있고, 서서 사용하는 샤워기만 설치되어 있어요.
샴푸, 컨디셔너, 바디워시는 모두 벽에 고정된 다회용기에 담겨 있었는데요,
샴푸는 사용 후 머리카락이 꽤 뻣뻣해져서 저랑 엄마는 미리 챙겨간 샘플 샴푸로 한 번 더 감았답니다.
수건은 비치 타월처럼 큰 사이즈와 작은 수건이 준비되어 있었고,
기본적으로 샤워캡, 면도기, 머리끈 등도 갖춰져 있어요.
변기는 비데가 없는 일반형 변기였고, 물 내리는 버튼은 위쪽에 회색 버튼으로 되어 있었어요.
참고로, 샤워기 수압이 정말 약해요..!
가이드님 말씀으로는 싱가포르는 물을 말레이시아에서 수입해서 사용하는데,
그래서인지 수압이 전반적으로 약한 편이라고 하더라고요.

그리고 드라이기… 정말 바람 약해요 😅
저희 방에 있던 드라이기는 예전에 한 번 떨어졌던 건지,
본체가 강력 테이프로 대충 붙어 있었고 거의 떨어지기 직전처럼 보였어요.
게다가 열이 좀 오르면 작동을 멈추는 건지, 엄마가 먼저 머리 말리고 나면 조금 식힌 뒤에 제가 쓰고,
아빠는 아예 다음 날 아침에 머리를 감고 말렸답니다 🙃
세면대에는 물 나오는 호스가 두 개 있었는데요,
변기 쪽에 가까운 호스에서 나오는 물이 마셔도 되는 정수된 물이라고 했어요.
그런데 기분 탓인지…
그 물을 마셨던 분들 중 일부가 다음 날 배가 살살 아팠다는 얘기를 들었어요.
그래서 저희는 물은 사서 마시거나, 호텔 조식 먹으러 갈 때 텀블러에 물을 따라다녔습니다!
4. 미니바



방안에는
캡술 커피와 머신, 약간의 티와 카누 같은 커피가 있었습니다.
커피 캡슐은 저희는 안 써봤는데, 같은 패키지로 오신
아주머니가 잘 안된다고 하던 후기를 들었습니다 ㅎㅎㅎ
이틀 날에 수영장에서 수영을 하고 방에 와서 컵라면을 먹었는데
포트는 그래도 깨끗했던 것 같습니다.



호텔 측에서 미니바를 준비해줬다고 가이드님이 말씀해 주셨는데요,
미니바 안에 있는 음료는 모두 무료로 제공되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었어요!
냉장고는 살짝 시원한 정도였지만, 워낙 싱가포르 날씨가 덥고 습해서
투어 끝나고 방에 와서 마시기엔 딱 좋았답니다.
저희가 받았던 음료는
망고 주스, 타이거 맥주, 레몬맛 탄산음료
이렇게 각 2캔씩 들어 있었어요.
그리고 테이블 위에 카야잼도 하나 놓여 있었는데요,
같은 패키지를 이용하신 다른 분들 중엔 이게 없었다는 분들도 계셨어요.
알고 보니, 패키지 가격이나 구성에 따라 다를 수 있다고 하더라고요.
저는 예약할 때 카야잼 증정이 특전에 포함되어 있었는데,
혹시나 놓치고 지나갈 수도 있으니 예약 전에 상품 설명서를 꼼꼼히 읽어보시길 추천드려요!
물론 뭐니 뭐니 해도 저렴하게 다녀오는 게 최고긴 하죠 😂
저보다 더 알뜰하게 다녀오신 분은 69만 원대에 오셨다고 하더라고요… 부럽🥲
5. 호텔 전바적인 분위기 & 수영장


저는 머큐어 스티븐 호텔 9층에 머물렀어요.
복도는 한국의 오피스텔 느낌이 나는 구조였고,
통로를 중심으로 양쪽에 방이 빽빽하게 배치되어 있는 형태였어요.
깔끔하지만 조금은 협소한 느낌이 드는 공간이었습니다.


이 호텔은 노보텔 스티븐과 건물이 연결되어 있어서
2층을 통해 노보텔 엘리베이터도 함께 이용할 수 있더라고요.
호텔 시설이 공유되는 구조라서 그런지, 2층에 위치한 수영장도 노보텔 손님과 함께 사용하는 듯했어요.

구글맵 이미지
자유일정 날 저녁, 엄마 아빠와 함께 수영장에 들렀는데요,
해가 진 뒤에도 물이 미지근해서 수온이 꽤 쾌적했어요!
너무 춥지 않아서 저녁 시간에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었습니다.
수영장은 직사각형 구조로, 깔끔하게 정돈된 썬베드와 조명이 인상적이었어요.
딱 기본에 충실한 실용적인 느낌의 호텔 수영장이었습니다.
수영장 옆에는 헬스장도 있다고 했는데, 이곳은 이용하진 않았어요.
하지만 자유일정 하루 정도는 호텔에서 쉬면서 수영도 즐기고, 호캉스 분위기를 내기 좋았던 것 같습니다~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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